한국 장로교회가 설립된지 100년이 되는 뜻 깊은 해에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는 지난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새중앙교회수양관에서 '연합하여 세계로(시 133:1-3)'라는 총회 주제로 제47회기 성총회를 열고 신임총회장에 황수원 목사(대신교회)를 목사부총회장에는 최순영 목사(두란노교회), 장로부총회장에는 표현동 장로(생명의교회)가 선출했다.
신임 총회장 황수원 목사는 선거이후 총회장 취임사에 앞서 통한과 회한의 눈물을 흘리며 "정치적 분열을 화합으로 이끌어 내고 교단이 가진 부채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한 “총회헌법과 시행세칙 등 관련 법령을 정비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황수원 신임총회장은 당선 후 증경총회장단과 유지재단 이사장 등 교단 원로와 지도자들에게 기도를 받고 싶다며 자신을 반대하던 총대원까지 연단으로 불러 안수기도를 받는 등 교단 화합을 도모했다.
부총회장 최순영 목사는"섬기는 마음으로 총회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 되겠다"면서,"총회장을 잘 보필해서 대신총회가 더욱 성장과 발전을 거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강경원 전임 총회장은 "우리 교단은 이번 성총회를 통해 반 세기 동안 끈기있는 자생력으로 교단을 세우고 발전시켜 나가신 선배 목회자들의 노고와 교단과 함께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억하자"며 "민족의 장래와 한국교회의 미래를 책임지고 주도해 나가는 교단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확실히 천명하여 성장하는 길을 열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임원선출을 마친 대신총회는 각 상비부를 새로 조직하고, 본격적으로 헌의안을 처리했다. 총대원들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 대한 행정보류를 1년 더 연장하기로 했으며, 교단 소속 김요셉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있는 한국교회연합에 가입하기로 했다. 총대원들은 30억원에 달하는 교단부채 해결 방안, 임원선거제도 개정, 총회 윤리위원회 설치 등의 헌의안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다.
3일째 총회 현장에는 한장총 윤희구 대표회장, 한국교회연합 김요셉 대표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 권태진 총회장 등이 함께 찾아 총회 개최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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